소수점 투자, 1주 안 사도 될까

하늘색 포장지에 반쯤 싸인 클레이 초콜릿 바에서 한 귀퉁이를 뚝 떼어 옆에 놓아두었어요.

피자 한 판이 너무 비싸면 한 조각만 사 먹을 수 있죠. 주식에도 이런 방법이 있어요. 비싼 주식 1주를 잘게 나눠 조각만 사는 거예요.

이 방법을 소수점 투자라고 해요. 1주가 아니라 0.1주, 0.05주처럼 소수점으로 주식을 산다는 뜻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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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점 투자는 1주를 나눠 사는 거예요

금액이나 주 수로 주문해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투자자 안내에 따르면 소수점 주식은 보통 금액이나 주 수로 주문할 수 있어요. 1주에 1,000달러인 가상의 주식이 있다면 0.5주를 주문하거나 500달러어치를 주문하는 식이에요.

직접 계산해 볼게요. 같은 1,000달러짜리 주식을 50달러어치 사면 50 ÷ 1,000 = 0.05주를 갖게 돼요.

1,000달러짜리 주식 1주를 피자 한 판으로 그리고, 500달러어치인 0.5주는 반 판, 50달러어치인 0.05주는 가느다란 한 조각으로 나란히 비교한 그림이에요.
1주가 1,000달러라면 500달러어치는 0.5주, 50달러어치는 0.05주예요

조각 주식은 증권사가 모아서 처리하기도 해요

체결은 내 주문이 실제로 거래돼 주식을 갖게 되는 걸 말해요. 증권거래위원회는 소수점 주식 주문을 일반 주식처럼 바로 체결하는 증권사도 있고, 하루 동안 고객 주문을 모아 큰 주문으로 한꺼번에 처리하는 증권사도 있다고 설명해요.

어떤 방식이냐에 따라 내가 내거나 받는 값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내 증권사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아 두는 게 좋아요.

일반 주문과 무엇이 다를까요

주문 방법이 좁을 수 있어요

일반 주식은 시장가, 지정가처럼 여러 방법으로 주문할 수 있어요. 증권거래위원회는 일부 증권사가 소수점 주식에 대해 시장가 주문만 받는 경우가 있다고 안내해요. 시장가 주문은 지금 시장 가격으로 바로 사는 주문이에요. 시장가와 지정가의 차이는 시장가와 지정가, 뭐가 다를까에서 쉽게 풀어 두었어요.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을 수 있어요

미국 금융산업규제기구는 소수점 주식이 정규장 시간에만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해요. 정규장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예요. 정규장 앞뒤의 프리마켓·애프터마켓에서는 거래가 안 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한국 시간으로 바꾸는 법은 미국 주식 거래 시간 글에 정리해 두었어요.

소수점 주식의 좋은 점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1주 값이 꽤 비싼 미국 주식도 있어요. 미국 주식 소수점 거래를 쓰면 1주를 다 살 돈이 없어도 원하는 회사의 조각을 가질 수 있어요.

여러 회사에 나눠 담기 쉬워요

같은 돈으로 여러 회사를 조금씩 살 수 있어요. 돈을 여러 곳에 나눠 담는 걸 분산 투자라고 해요.

배당도 조각만큼 받아요

배당은 회사가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나눠 주는 돈이에요. 증권거래위원회는 소수점 주식을 가져도 보통 가진 비율만큼 배당을 받는다고 설명해요.

예를 들어 0.75주를 갖고 있는데 1주당 10달러 배당이 나오면 7.5달러를 받아요. 다만 실제 처리 방식은 증권사에 확인하라고 안내해요. 미국 배당에 붙는 세금은 미국 배당금 세금 글에 정리해 두었어요.

꼭 알아 둘 주의점

다른 증권사로 옮기기 어려워요

금융산업규제기구는 현재 소수점 주식은 다른 증권사로 옮길 수 없다고 설명해요. 옮기려면 먼저 팔아야 하고, 이때 세금이나 수수료가 생길 수 있어요.

주주 투표를 못 할 수도 있어요

주주는 보통 1주에 1표씩 회사 일에 투표할 수 있어요. 이것을 의결권이라고 해요.

금융산업규제기구는 소수점 주식을 가진 사람은 의결권이 없을 수도 있다고 안내해요. 허용하는 증권사도 있고, 허용하지 않는 증권사도 있어요.

증권사마다 규칙이 달라요

증권거래위원회는 모든 증권사가 소수점 투자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말해요. 제공하더라도 살 수 있는 종목, 최소 주문 금액, 수수료가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어요.

내 앱에서 확인할 것

주문하기 전에 이것만 체크해요

아래 항목은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어요. 내 증권사 앱의 안내 화면이나 고객센터에서 하나씩 확인해 주세요.

  1. 최소 주문 금액이 얼마인지
  2. 주문이 바로 체결되는지, 모아서 한꺼번에 처리되는지
  3. 지정가 주문이 되는지, 시장가 주문만 되는지
  4. 소수점으로 살 수 있는 종목이 어디까지인지
  5. 다른 증권사로 옮길 수 있는지
  6. 수수료가 따로 붙는지
  7. 배당은 어떻게 들어오고, 의결권은 있는지

ETF도 조각으로 살 수 있는지 봐요

금융산업규제기구는 일부 증권사가 ETF까지 소수점 거래를 제공한다고 설명해요. ETF는 여러 주식을 한 바구니에 담아 주식처럼 사고파는 상품이에요. ETF가 처음이라면 ETF 글을 먼저 읽어 보세요.

조각이어도 주식은 주식이에요

소수점 투자는 문턱을 낮춰 주는 방법이에요. 조각으로 사도 값이 오르내리는 위험은 1주와 똑같아요. 시작하기 전에 내 앱의 규칙부터 확인해 주세요.

출처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투자 유의사항을 확인하세요.

대표 이미지: StockShadow 직접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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